
주유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끼리 정보를 나눌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 상담하면서 몇 번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된 게 이번에 소개할 주유소사랑방이라는 네이버 카페 프로젝트예요. 업종이 확실한 커뮤니티였던 만큼 디자인도 그 결에 맞춰서 풀어봤어요.
주유소 운영은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게 많아요. 유가 변동부터 세차기 관리, 정비 협력업체 선정까지, 혼자 판단하기 애매한 순간이 자주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실무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온라인 공간이 마땅히 없었대요.
의뢰 주신 분도 같은 업을 하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공간을 원하셨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세차용품이나 정비 관련 기업들이 회원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구조도 함께 요청하셨고요. 이 두 가지를 카페 안에서 어떻게 풀어낼지가 이번 작업의 핵심이었어요.
상단 타이틀 영역은 파란색 배경에 주유소사랑방 로고를 배치했어요. 주유업 하면 떠오르는 색이 파란색 계열이기도 하고, 사업자분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인 만큼 튀는 색보다는 안정감 있는 색을 고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기업용 네이버 카페 디자인을 할 때 저는 색상 하나에도 그 업종의 인상이 담겨야 한다고 봐요. 요란하게 꾸미기보다 로고와 배경이 깔끔하게 정리된 인상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카페를 처음 만드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대문에는 도대체 뭘 넣어야 하나요"예요. 간단히 답하자면 대문은 방문자가 처음 마주하는 화면이자, 카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여기서 뭘 강조하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크게 달라져요.
주유소사랑방 대문은 스페셜, 포커스, 핫, 추천 이렇게 네 가지 섹션으로 나눴어요. 각 섹션마다 주유소·세차 관련 기업 배너를 배치해서, 회원들이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관련 업체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정보성 콘텐츠와 홍보 배너가 뒤섞이지 않고 각자 자리를 갖게 되니 방문자 입장에서도 훨씬 정리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배너를 만들 때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배너 이미지만 예쁘게 만들고 정작 클릭했을 때 아무 데도 연결이 안 되는 경우요. 배너는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실제 문의나 방문으로 이어지는 통로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업에서는 각 섹션 배너를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스마트스토어, 상담 채널로 연결해뒀어요. 관련기업들 입장에서는 카페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실제 채널로 유입까지 이어지니, 단순 배너 노출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예요.
작업을 마치고 보니 주유소사랑방은 정보 교류 공간이면서 동시에 관련 업체들의 접점 역할도 겸하는 카페가 됐어요. 대문만 봐도 어떤 커뮤니티인지 바로 감이 오도록 만든 게 이번 작업에서 신경 쓴 부분이에요.
업종이 명확한 커뮤니티일수록 디자인도 그 업종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색상 하나, 배너 위치 하나가 다 그 안에 담긴 메시지거든요.
굿파크는 이렇게 업종과 운영 목적을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구조로 네이버 카페 디자인을 만들어드리고 있어요. 2012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카페와 홈페이지 작업을 해오면서, 사장님들이 필요로 하시는 부분을 실무 관점에서 함께 고민해드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