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나 단체를 위한 카페를 만들다 보면 늘 비슷한 고민을 듣게 돼요. 회원들끼리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새로 들어오는 분들 눈에는 어디서 뭘 봐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죠. 통영문인협회도 마찬가지였어요. 통영이 낳은 문학인들을 소개하고 회원들의 작품을 나누는 공간인데, 정작 그 이야기들이 잘 안 보이는 구조였거든요.
통영문인협회는 지역 문학인을 소개하고 회원 작품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운영되는 협회예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단체 카페일수록 방문자가 협회를 처음 접하는 통로가 된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이번 작업은 디자인보다 정보를 어떻게 배치할지부터 고민했어요.
대표전화와 카페지기 정보, 상담 안내를 상단 타이틀 영역에 넣은 것도 그 이유예요. 문의를 하려는 분이 굳이 게시판을 뒤지지 않아도 되도록요.
카페 대문 디자인은 왜 중요할까요. 방문자가 카페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보는 영역이고, 이 협회가 어떤 곳인지 몇 초 안에 판단하게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통영문인협회 대문에는 공지사항과 전국공모 정보, 회원동정 배너를 나란히 배치했어요.
실제로 문인 단체는 공모 일정이 자주 바뀌는 편이라, 배너 하나로 최신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했어요.
새로 가입한 회원이 이용하기 편한 메뉴는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저는 처음 들어온 사람 입장에서 클릭 수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고 봐요. 통영문인협회 카페는 회원작품 감상하기 배너를 대문 가까이 배치해서, 협회의 핵심인 작품 감상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했어요.
통영의 문학인을 소개하는 메뉴도 따로 두어서, 협회 역사나 활동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바로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어요.
협회 활동 사진 안내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문인협회 특성상 낭독회나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가 꾸준히 있는데, 이런 활동을 사진으로 기록해두면 협회가 실제로 살아 움직인다는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색상은 차분한 톤으로 맞춰서 문학 단체다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 했고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건, 문인협회 카페는 화려함보다 정보의 순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공지, 공모, 회원 소식, 작품까지 순서대로 눈에 들어오게만 해도 방문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굿파크는 협회나 단체의 운영 목적을 살펴보고, 그에 맞게 네이버 카페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2012년부터 다양한 업종의 카페와 홈페이지 작업을 해오면서,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시안을 조율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어요.